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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IMUS Eta LITE & LITE+

프리머스(PRIMUS)의 라이트 플러스는 전용 팟에 열교환기가 장착된 올인원 스토브입니다. 이런 방식을 프리머스에서는 에타 테크 놀로지(Eta Technology)라고 하는데 이전에는 에타 라이트, 에타 라이트 플러스 순으로 전개되었습니다. 저 같은 경우는 에타 라이트부터 사용했는데 현재의 라이트 플러스를 처음 사용했을 때 도대체 차이점이 뭐야? 할 정도로 똑같아 보였습니다.


눈에 보이는 차이점은 커버인데 (에타)라이트 플러스로 오면서 피엘라벤의 대표적인 패브릭인 G-1000으로 교체하였고 가죽 라벨을 사용했다는 점입니다. 그 외의 스펙들은 동일해서 거의 비슷한 성능을 냅니다. 


점화부가 조금 다릅니다. 에타 라이트는 하단이 스프링이 노출된 형태이고 라이트 플러스는 막혀있는 구조입니다. 그리고 에타 라이트의 점화 플러그 코일이 라이트 플러스에 비해 상대적으로 얇은 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점화 코일이 외부에 노출되어 있다 보니 외부 충격에 의해 현재는 부러진 상태인데 사용 초기부터 이리저리 휘어서 불안했습니다. 라이트 플러스에서는 그런 느낌이 없고 내구성이 보완된 것으로 추측합니다. 푸시 버튼(Push button) 방식이 이 점화기가 없다면 라이트 플러스의 메리트는 크게 떨어질지도 모릅니다.



Larminar Flow 버너 테크 놀로지

Larminar Flow란 지속적인 수평(직선) 형태의 흐름을 만들어 내는 층류 운동입니다. 아래에서 위로 수직 분사되는 일반 스토브에 비해 버너의 높이가 낮은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넓적한 화구 부위에서 층류 운동을 하기 때문이죠. 버너의 높이가 낮아지면 전체적인 포지션이 낮아져서 안정적인 사용이 가능해집니다. 이런 시스템의 또 다른 장점은 일반적인 난류 운동보다 소음과 연료 소모량이 감소합니다.



자동 점화 장치 (Piezo Ignition)


라이트 플러스는 점화 장치가 적용되어있습니다. 밸브를 개방하고 빨간색 버튼을 눌러주면 점화가됩니다. 그리고 여기엔 실패가 거의 없습니다. 대부분의 상황에서 한 번에 불이 켜집니다. 따라서 별도의 라이터나 성냥이 필요 없습니다. 다만 에타 라이트 때 점화 코일의 안 좋은 기억과 자동 점화 장치는 언제든 고장날 수 있다는 생각으로 비상용으로는 휴대해야 하는 게 맞습니다.



수납

팟의 용량은 500ml이고 이는 물이 끓었을 때도 안정적인 용량입니다. 실제로는 600ml이상도 담아지긴 합니다. 100g 가스를 사용할 경우, 모든 구성요소가 팟 안에 수납이 됩니다.



손잡이 스트랩은 수납 시 뚜껑을 고정해 주는 역할을 함께 수행합니다. 이런 형태로 수납할 때 가스가 팟에 직접적으로 닿게 하면 녹이 발생하니 주의가 필요합니다. 다만 가스 다리에 부착하는 받침대까지 수납하기는 어려워 종종 놓고 가는 경우가 있습니다. 아무래도 100g의 가스를 사용하는 경우 지름이 좁아서 포지션이 불안해지기 때문에 받침대를 사용하는 것이 안정적입니다. 무게는 390 g이고 수납 시 크기는 100mm x 150mm으로 작은 사이즈로 경량 패킹에 도움이 되겠습니다.




화력

라이트 플러스의 출력은 1500w이고 요즘 같은(6월) 기온에 500ml을 팔팔 끓이는데 소요시간은 약 2분 17초였습니다. 평균적으로 2분 30초 정도의 사용자 리포트를 볼 수 있습니다. 코베아 스파이더의 경우 4분 37초로 2배 이상의 차이가 났습니다. MSR 리액터의 경우 1분 23초로 확실히 빨랐습니다.



일교차가 심했던 지난 4월까지 여러 명이 함께한 하이킹에서 일반 스토브는 끓는데 오래 걸려 라이트 플러스로만 물을 끓여서 분배하는 게 빠를 정도였습니다. 가스의 화력이 약해지는 기온에서도 일반 스토브보다 효과적으로 이는 역시 열교환기 덕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라이트 플러스는 100 g 가스로 약 한 시간 동안 사용할 수 있습니다.



지지대

라이트 플러스가 돋보일 수 있는 이유는 바로 지지대에 있습니다. 스트랩 손잡이에 보면 3개의 핀이 나사 형태로 존재합니다. 이 핀을 풀어서 버너에 연결하면 삼발이 역할을 수행하게 됩니다. 이로 인해서 단순히 물을 끓이는 용도에서 다른 용기를 활용해 요리를 할 수 있게 됩니다.



지지대 사용 시 아무래도 가장 많이 사용할만한 조리기구는 프라이팬입니다. 일반적인 스토브처럼 사용하는데는 무리가 없었습니다. 다만 삼발이가 달린 보통의 스토브처럼 안정적인 상태를 유지하기 어려워 자칫 넘어질 수 있는 점을 유념하고 있어야 합니다. 사실 삼발이가 달린 높은 포지션의 일체형 스토브들도 잘 쓰러지긴 합니다. 그래서 이런 방식은 위에서 언급한 높이가 낮은 버너 덕분에 가능한 것 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지지대 활용은 유튜브 Gear Vlog 프리머스 라이트 플러스 편을 참고하시면 좋습니다.





지지대를 활용한 프라이팬 사용.



G-1000을 사용한 커버

G-1000은 프리머스의 패밀리 브랜드인 피엘라벤의 대표적인 원단입니다. 에타 라이트의 커버에 G-1000을 감싼 형태인 것은 안쪽 면을 보면 알 수 있습니다. 어쨌든 G-1000 원단 역시 열에 강한 면모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리고 앞뒤로 가죽 라벨이 붙어있습니다. 단순히 모양뿐 아니라 커버가 있어도 바로잡게 되면 뜨거울 수 있는데 가죽 부위를 잡아주면 이에 따른 어려움이 보완됩니다.



가죽라벨은 열을 더 막아주는 역할을 한다.




스트랩 손잡이 고리. 사용시에는 손잡이로 수납 시에는 뚜껑을 고정하는 역할을 한다.




뚜껑


라이트 플러스의 뚜껑은 깊이가 깊어 컵이나 식기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뚜껑에 유격이 있고 홈이 파져 있어 닫은 상태에서도 물을 따라낼 수 있지만 뚜껑이 열릴 수 있다는 불안감 때문에(물이 끓으면 압력으로 잘 안 열리기는 합니다) 닫은 상태로는 잘 사용하지 않게 됩니다.




올인원 스토브 시스템 비교사양 1)




Primus LITE+

Jetboil MiniMo 

MSR WindBurner

무게

390 g

415 g

430 g

파워

1500w

1750w

-

용량

0.5l

0.5l

1.0l

시간2)

2분30초

2분15초

2분30초

점화장치

있음

있음

없음

특이사항

다른 쿠커 호환

자사 팟과 호환

방풍 특화

가격3)

$115

$135

$150


  1. 실사용 비교가 아닌 제조사 제공 사양 비교입니다.
  2. 시간 : 물 500ml 끓는 소요시간
  3. 가격 : 미국 공식 판매가격 기준
    MSR WindBurner 가격 표기에 문제가 있어 수정되었습니다. 2018.6.14



장점

일반 스토브 대비 높은 열효율, 자동점화장치, 낮은 포지션, 지지대를 활용한 다른 쿠커 사용



단점

물을 따를 때 커버에 닿음, 스트랩 손잡이의 약한 텐션





총평

팟에 열교환기가 장착된 방식의 올인원 스토브 시스템 중에서 별도의 옵션 없이 다른 조리도구를 사용 가능한 제품은 프리머스 라이트 플러스가 유일하며 실용적으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자동 점화장치는 편리하며, 일반 스토브에 비해 빠르게 물을 끓일 수 있습니다. 1~2인이 운용하기 상당히 좋은 쿠킹 시스템으로 이러한 빌트인 열교환기 형태의 스토브를 찾고 있다면 적극 추천할만합니다.



Author

강선희
  • Chief editor
Photo kangsai

'Primus Lite+' 시리즈 보기

  • 1. PRIMUS Lite Plus Cooking system 2021
  • 2. [Review] PRIMUS LI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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