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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에 트레일 푸드와 울트라 라이트 하이킹 용품을 취급하는 공간이 생겼습니다. 이곳은 '하이커하우스 보보’라는 곳으로 걸음보(步) 두 자만 봐도 어떤 공간인지 짐작이 가능케합니다. 이 공간을 운영하는 대표 조현수와 우리의 인연은 2016년 오티티에서 였고, 이후 제주도를 이주했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그리고 2018년 오티티 제주에서는 도움을 받기도 했습니다. 그가 생각하는 ULH의 철학은 나름의 시간과 고민을 거처 먼 남쪽 끝 위미에서 시작되었습니다. 제주를 베이스로 활동하는 에디터 고민철이 직접 만나 이야기를 들어봤습니다.


 

6월6일 제주 위미에 문을 연 하이커하우스 보보

 

 

Q. 하이커하우스 보보에 대해서 소개해 달라

A. 대한민국 최남단 제주 위미에서 ‘보보'라는 하이커 하우스를 운영하고 있는 조현수라고 한다. 하이커 하우스 보보는 하이커들을 위한 하우스로 간단한 먹을거리와 음료를 판매하고 그 먹을거리를 담을 수 있는 소품과 하이킹 용품들을 안내하고 판매하고 있다.

 

 

Q. 하이커하우스 보보는 울트라 라이트 하이킹(ULH)을 베이스로 하는 곳이다. 보보가 생각하는 ULH는?

A. ULH는 단순히 필요한 장비를 가볍게 하는 것도 있지만 자연에게 주는 충격을 최소화하면서 즐기는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하이커 하우스 보보의 역할은 막연하게 울트라 라이트 하이킹을 해야 한다가 아닌 이 부분을 알리면서 이해하게 되면 그 사이의 접점이 생겨 좀 더 가볍고 편하게 하이킹을 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으로 시작하게 되었다.

 

 

Q. 하이킹 용품들의 경우 어떤 것들을 취급하나?

A. 국내 로컬 브랜드 중 마운틴로버, 케일, 하이커워크샵, 코너트립 등의 배낭과 소품들이 있고, 신발의 경우 호카오네오네의 리커버리 제품을 우선 취급한다. 앞으로 운영하면서 늘려갈 계획이다.

 

 

Q. 하이커하우스 보보에서는 셀렉트 된 용품을 판매하지만 특히 직접 만든 그래놀라가 눈에 띈다. 만들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

A. 군대 전역 후 제과제빵을 배우기 위해 학교를 다녔고 교토로 연수를 다니던 시절 직원들과 함께 나무를 캐러 가는 길에 우연히 편안한 복장에 간소하게 배낭을 메고 작은 소품에 먹을거리를 챙겨 다니는 동료를 보고 행동식이라는 걸 알게 되었고 흥미가 생겼다. 처음 그래놀라를 생각한 부분도 단순하게 에너지원이 되는 작은 푸드를 처음으로 접할 때 이걸 먹으면 과연 힘이 날까? 의구심이 들 수도 있어 편하게 드실 수 있는 그래놀라로 적응을 하고 점점 푸드 아이템들을 늘릴 생각이다.

 

보보의 그래놀라 가격은 100g에 각각 5,000원 / 6,000원

 

 

Q. 그래놀라는 제품은 어떤것들이 있나?

A. 현재 ‘보보 그래놀라’와 호지티가 들어간 ‘보보 호지티 그래놀라’가있다. 일반 그래놀라는 꿀을 베이스로 대중적으로 쉽게 접근할 수 있고 호지티 그래놀라는 녹차를 두 번 볶은 호지티를 메이플 시럽과 감말랭이와 함께 구운 제품이다. 현재는 오프라인 공간에서만 판매하고 있고 앞으로 온라인 등으로도 확장할  계획이다.

 

 

Q. 이제 시작한지 얼마 안됬는데, 앞으로의 계획을 듣고싶다.

A. 보보의 장점은 하이커가 평소 생각했던 제품들을 여행 와서 직접 접할 수 있기는 장점이 있기 때문에 이 부분을 잘 살려서 여행하시는 분들이 쉽게 찾아 관련 정보를 편안하게 공유할 수 있는 공간이 되고자 한다. 그리고 제주 내에서 활동하는 분들 협업하여 하이킹이나 트레일 러닝 등과 같은 프로그램들을 만들기도 하며, 자연 생태의 중요 성도 알리고, 지역사회에 필요한 활동을 해서 모두가 상생할 수 있는 그런 움직임을 가져가고 싶다.

 

 

 

편집자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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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트라 라이트 하이킹은 아직도 국내에서는 매우 작은 문화고, 그것을 베이스로 비즈니스를 하기엔 쉽지 않다. 그리고 트레일 푸드의 경우는 더욱 그렇다. 예전에 인터뷰했던 일본의 퓨어 에너지 바 네이쳐띵의 디렉터 와키 씨는 우리나라보다 큰 시장을 가진 일본 내에서도 어렵다고 했던 기억이 있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한국에서도 ULH를 베이스로 하는 트레일 푸드가 나왔다는 점에 기쁘고 다시금 들뜬다. 하이커 하우스 보보라는 이름처럼 한걸음 한걸음 뜻을 이어 나아가 제주의 길을 거닐다, 머물다 하는 공간이 되기를 바란다.

 

 

 

 

 

 

  • 하이커하우스 보보
  • 주소 : 제주 서귀포시 남원읍 태위로 87
  • 운영시간 : 11:00~17:00 / 매주 월요일 15:00까지 / 수요일 휴무
  • 메뉴 : 핸드드립 커피와 스콘, 그래놀라 등
  • 용품 : 마운틴로버, 케일, 하이커워크샵, 코너트립, 호카오네오네 등
  • 문의 : https://www.instagram.com/hikerhaus_vovo/
 
 

 

Author

고민철
  • Editor
  • Patagonia Korea athlete
  • Hoka Korea athlete
강선희
  • Chief editor

IntInterviewee

조현수
  • hikerhaus vovo Director
Photo 고민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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