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카(Hoka)의 가장 가벼운 트레일 러닝화 지날은 기존 호카의 신발들에 비해 풍부한 쿠션은 아니었지만 충분한 쿠션이 있으며, 반응성이 좋아 균형이 잘 잡힌 신발이었습니다. 브랜드 특유의 편안한 착용감과 메가그립의 우수한 접지력 등 기능을 잘 갖추었으며, 테스트하는 동안 빠르고 재미있게 달릴 수 있어 즐거웠습니다.

평소 신는 사이즈인 280(US 10)이 잘 맞으며, 기존에 호카를 신던 사람이라면 동일한 사이즈를 선택하면 잘 맞는 사이즈입니다. 착용 전에는 발볼이 약간 좁지 않을까 했는데 그렇지 않았으며, 편안한 토 박스를 가지고 있습니다. 지날은 특별한 핫스팟없이 호카 특유의 편안한 착용감을 주었습니다. 뒤꿈치 부위에도 적당한 패딩이 있어 잘 잡아주며, 혀는 얇고 가볍게 처리되어 있어 불편함 없이 편안합니다.


처음 신발을 꺼내 들었을 때 가벼운 느낌에 놀랐습니다. 280(US 10)기준 실제 측정 약 256 g으로 브랜드 스펙 사양 270(US 9)사이즈 기준 242g으로 기존의 호카의 경량 트레일 러닝화 토렌트 262g에 비해 약 20 g 가벼운 무게입니다. 호카 트레일 러닝화 중에서 가장 가벼운 신발로 비교적 짧은 거리의 트레일을 스피드 있게 달리는 콘셉트의 신발입니다.

지날의 어퍼는 100% 비건 소재로 제작되어 있습니다. 넓은 구조에 비해 발을 잘 잡아주어, 특히 유사한 스타일의 신발 보다 횡 방향으로 쏠리는 안정성이 좋았습니다. 혀는 얇고 부드러운 착용감이 좋으며, 혀가 돌아가지 않도록 밴드 처리되어 있어 발등 중앙을 잘 고정합니다. 신발 끈에는 신축성이 있어 꽉 조여도 크게 압박하지 않습니다.


힐 칼라는 낮고 힐 컵에는 패딩이 잘되어 있어 유연하면서도 안정적입니다. 토 프로텍션은 이질감 없이 자연스럽지만 소프트하게 적용되어 최소한의 보호를 제공합니다. 가벼운 트레일에서는 괜찮겠지만 국내의 산 지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외부 충격으로부터 잘 보호할 수 있는 수준은 아닙니다.
통기성의 경우 통풍은 전반적으로 잘되고 건조도 빠르기 때문에 괜찮은 통기성을 가진 신발로 생각합니다. 메쉬는 촘촘하게 되어있어 외부의 먼지가 내부로 많이 유입되지 않는 것도 장점 중에 하나입니다.
스택 높이는 22-18mm, 4mm로 넓고 낮은 형상으로 평소 호카 신발에서 기대할 수 있는 풍부한 쿠션은 아닙니다. 미드솔에는 호카의 로드 러닝화인 Mach 4에 적용된 ProFly와 동일한 소재를 사용하여 유사한 구조입니다. 스피드 고트처럼 푹신푹신한 느낌의 쿠션은 아니지만, 지지력과 반발력이 있는 스타일로 반응성이 좋았습니다. 따라서 반응성과 쿠셔닝의 균형이 잘 잡혀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아웃솔은 최근에 리뷰한 아크테릭스 노반 SL 2과 동일한 비브람 메가그립 라이트 베이스(Vibram® LITEBASE)로 라이트 베이스는 기존 대비 동일한 퍼포먼스를 보여주면서 무게를 30%가량 감소시킨 아웃솔입니다. 러그(4mm) 패턴은 앞, 뒤쪽으로 촘촘하게 구성하여 전략적으로 배치했습니다. 테스트하는 동안 시종일관 좋은 접지력으로 어느 지형에서나 만족스러웠습니다.


우수한 아웃솔 접지력과 넓은 하체 구조로 안정적으로 달릴 수 있었습니다. 넓은 구조로 인해 민첩성은 다소 떨어지지만 안정성을 유지하면서도 경쾌하게 달릴 수 있는 신발입니다.

지날은 흔히 호카 트레일 러닝화에서 생각할 수 있는 쿠션은 아니지만 쿠션과 반응성의 균형이 잘 잡힌 신발이다. 가벼운 무게와 편안한 착용감으로 경쾌하고 빠르게 달리기에 좋으며, 메가그립 아웃솔은 어느 지형에서나 좋은 접지력을 제공하였고, 넓은 하체 구조와 더불어 안정적이었다. 하체는 컨트롤이 다소 둔해질 수 있는 형태이고, 갑피는 최소한의 보호를 제공하기 때문에 돌이나 바위가 많은 지형에서는 주의가 필요하다. 하지만 안정성과 민첩성이의 균형이 있기 때문에 대부분의 지형에서 잘 수행할 수 있는 신발이다. 브랜드에서는 비교적 짧은 거리의 신발로 홍보하고 있지만, 편안한 작용감을 주기 때문에 중거리까지 커버할 수 있는 신발로 생각되며, 장거리의 경우 스피드고트같이 풍부한 쿠션의 신발이 더 좋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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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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