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다이아몬드(Black Diamond)의 디스턴스 카본 FLZ는 2016년부터 10년 가까운 시간 동안 사용하고 있는 시리즈로 시장에서 가장 작게 접을 수 있는 가벼운 폴 중 하나입니다. 2022년에 출시된 디스턴스 카본 FLZ는 완성형에 가까웠으며, 지금도 사용하는데 전혀 문제가 없었습니다. 2025년 새로운 버전에는 사용자 편의를 위한 락 시스템의 업그레이드가 있습니다.

재활용 소재로 만든 EVA 라이트 폼 핸들은 다른 어떠한 소재보다 땀을 잘 흡수하고 빠르게 건조되기 때문에 덥거나 비가 오는 날씨에도 적합합니다. 어떤 사람들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손 모양에 맞게 성형되는 코르크를 선호하지만 더 무겁기 때문에 개인적으로 EVA 폼을 더 좋아합니다.

그립의 확장 영역이 있지만 22년 버전부터 영역이 다소 짧아졌기 때문에 넓은 범위를 커버하지는 못합니다. 스트랩은 편안하며, 좌우 구분이 없습니다. 22년 업데이트된 후 동일한 소재와 방식이지만 여기에 별다른 불만은 없습니다. 시중에는 더 편안한 촉감의 스트랩도 있지만 이것도 충분히 만족스럽습니다.
디스턴스 폴 시리즈에는 소재에 따라 카본 또는 알루미늄으로 구분되고 길이 조절 여부에 따라 FLZ와 Z로 구분됩니다. ‘Z’는 Z 폴을 의미하고 ‘FL’은 길이 조절 잠금장치인 FlickLock®을 의미합니다.

Z 폴의 고정 길이로 조절 영역과 고정 장치가 제외되기 때문에 FLZ 대비 가볍습니다. FLZ의 경우 길이 조절이 되기 때문에 지형 상황이나 사용자에 따라 섬세한 설정이 가능합니다.
수납성은 디스턴스 FLZ의 가장 큰 장점입니다. 이제는 Z 폴의 역사가 오래되어 대중적이긴 하지만 그래도 아직까진 텔레스코프 방식이 전통적이라 할 수 있습니다.

텔레스코프 방식은 대부분 60cm이 넘는 반면 FLZ 폴은 34~40cm으로 훨씬 짧습니다. 때문에 사용하지 않을 경우 배낭에 수납하는데 어려움이 있으며, 특히 러닝 베스트나 초경량 배낭에는 이러한 불리함이 두드러집니다. 따라서 Z 폴 방식은 압도적인 수납성을 자랑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수납 파우치가 기본으로 제공된다.
Z 폴의 조립 방법은 이제는 누구나 알 정도로 보편화돼있습니다. 그립을 잡고 상단 샤프트를 아래로 당기기만 하면 순식간에 조립이 완료됩니다.

해체 방법은 2022년 업그레이드된 푸시버튼 적용으로 손쉽게 가능해졌습니다. 잠금 버튼의 경우 이전과 동일한 형태지만 새로운 설계로 이전보다 더 확실하게 돌출됩니다. 장갑을 낀 상태에서도 조작에 문제가 없습니다.


잠금 버튼이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는 경우 장력에 문제가 생긴 것으로 중단 샤프트와 하단 샤프트 사이에 있는 장력 조절장치로 이를 해결할 수 있습니다.


길이 조절이 디스턴스 FLZ의 가장 큰 장점으로 상승 및 하강 그리고 지형에 따라 손쉽게 길이 조절을 할 수 있습니다. 길이 조절 방법은 레버를 열고 원하는 길이로 설정 후에 레버를 닫아 주면 됩니다. 새로운 플릭락+는 기존의 플릭락 프로와 동일한 메커니즘이며, 부드러운 레버 커버에 대한 업데이트가 있습니다.

22년 버전과 25년 버전의 플릭락



110-125cm 모델 기준 한 쌍의 무게는 336g으로 제원상 기존 대비 4g 줄어들었습니다만 유의미한 수치는 아니며, 여전히 가장 가벼운 폴 중 하나입니다.

폴은 운행 장비로 무게가 크게 중요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만 장거리를 걷다 보면 긴 도로 구간을 걷는 경우, 손을 오래 사용해야 하는 경우에 폴을 배낭에 보관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트레일 러너는 오르막길을 빠르게 하이킹한 후에 내리막을 위해 폴을 베스트에 보관할 수 있습니다.

무거운 폴은 결국 손과 팔에 피로가 누적됩니다. 특히 빠른 케이던스가 필요한 트레일 러너나 패스트 패킹에는 더욱 가중됩니다. 결론적으로 가벼운 폴은 더 멀리 가기 위해 필수적이며, BD 디스턴스 폴은 최고의 옵션 중 하나입니다.
모든 경량화 제품은 내구성에 대한 불안함 내지는 의구심이 들기 마련이지만 그동안 경험한 각기 다른 세대의 네 가지 디스턴스 카본 FLZ의 내구성에는 문제가 없었습니다. 모든 폴은 외관상 세월의 흔적이 있지만 여전히 잘 작동하고 있습니다. 시중에는 내구성이 더 견고한 제품들도 있지만 초경량 하이킹을 주로하는 나에게는 충분한 내구성과 기능을 제공합니다.

블랙다이아몬드의 디스턴스 카본 FLZ 폴은 가볍고, 빠른 조립과 해체, 휴대성, 길이 조절 기능을 갖춘 독보적인 제품입니다. 이러한 풀 옵션 성능이 필요한 사용자에게는 선택지가 거의 없습니다. 초경량 하이커, 패스트 패커, 트레일 러너, 클라이머 등에게 강력하게 추천할 수 있으며, 여전히 최고의 폴 중 하나로 꾸준히 우리가 좋아하는 제품 중 하나입니다.







![]() |
강선희
|

Sleeping Bag
Feathered Friends Murre Light 0 Women's Sleeping Bag Review
FF의 새로운 동계침낭 라인업, New Winter Light 페더드 프랜즈(Feathered Friends, 이하 FF)는 올해 초, New Winter Light라는 새로운 동계 침낭 라인업을 선보였습니다. FF…

Footwear
Altra Lone Peak 10
알트라(Altra)를 대표하는 트레일 러닝화 론픽(Lone Peak)이 열 번째 버전으로 돌아옵니다. 2011년 처음 등장한 이후 론픽은 넓은 토박스와 제로 드롭 플랫폼을 바탕으로 트레일 러닝뿐 아니라 하이킹과 장…

Hiking
괌 트레일 시리즈 2부 : 아산 인베이션 하이킹
괌으로 출발하기 전, 취재할 트레일을 찾는 일부터 쉽지 않았다. 구글맵은 물론이고 수많은 트레일 정보를 담고 있는 CalTopo를 확인해본 강선희 편집장 마저도 괌의 길은 좀처럼 찾을 수 없다는 의견을 주었다. 수풀…

Journal
교체보다 수선, Rab이 40년 동안 지켜온 장비의 기준
아웃도어 브랜드는 늘 새로운 기술을 이야기합니다. 더 가볍고, 더 따뜻하고, 더 뛰어난 소재와 기능을 소개합니다. 하지만 랩(Rab)이 한국 플래그십 스토어에서 가장 오래 이야기한 것은 신제품이 아니라 ‘오래 사용하…

Journal
Samaya, Chapter 2
프랑스의 초경량 산악 장비 브랜드 사마야(Samaya)가 새로운 성장 단계인 '챕터 2(Chapter 2)'를 공개했습니다. 지금까지 텐트와 배낭을 중심으로 극한의 산악 환경을 위한 초경량 장비를 개발해 온 사마야는…

Guide
Black Diamond, 장비를 만드는 일에서 산을 지키는 일까지 : 2025 Impact Report
블랙다이아몬드(Black Diamond)가 2025 Annual Impact Report를 공개했습니다. 이번 보고서는 브랜드의 책임을 제품 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환경 영향에만 한정하지 않습니다. 산악 스포츠가 이…

Journal
무엇을 팔 것인가보다 먼저 물어야 할 것 : 파타고니아 이본 쉬나드
최근 파타고니아(Patagonia) 코리아가 ‘이본 쉬나드 초대석’이라는 제목의 인터뷰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약 11분 분량의 짧은 영상이지만, 파타고니아 창립자 이본 쉬나드가 사업과 성장, 제품, 환경에 관해 어…

Accessories
반려견과 함께 차를 타는 더 안전한 방법 Thule Allax & Cappy
반려견과 함께하는 아웃도어 활동은 대부분 자동차에서 시작됩니다. 집을 나서 산과 바다, 캠핑장과 트레일 입구까지 이동하는 시간은 짧게는 수십 분, 길게는 몇 시간에 이릅니다. 하지만 반려견의 차량 탑승 방식은 여전히…

Hiking
캐나다 가리발디 주립공원 하이킹 가이드
첫 번째 프로토타입을 들고 가리발디로 얼마 전 소개한 것처럼 우리는 꼴로르와 함께 침낭을 만들고 있다. 마침내 첫 번째 프로토타입이 완성됐다. 1000FP 다운 250g을 충전한 3계절용 후드리스 침낭이다. 문제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