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블랙다이아몬드(Black Diamond)의 윈드 후드 소프트쉘 글로브입니다. 이 제품의 가장 큰 특징은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모자처럼 손가락 부위를 덮었다 벗어다 할 수 있는 Pertex® QuantumPro(퍼텍스 퀀텀 프로) 소재의 후드가 적용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근래에 새롭게 출시된 제품은 아니지만 이 장갑의 등장은 신선했으며, 기존에 없었던 독특한 발상의 제품이었습니다. 무게는 98g으로 언제든지 휴대하고 다니기에 부담 없는 무게입니다.
기존의 Pertex® Quantum 원단은 가볍다는 장점이 있었지만 습기에 대응하는 능력과 방풍에 다소 취약했습니다. 퀀텀 프로의 경우 이런 단점을 보완하는 원단으로 방풍과 방수 성능이 향상되었습니다.

Pertex® QuantumPro의 방수 테스트
눈이 내린 환경에서 테스트를 기다렸지만 기회가 닿지 않아 인위적으로 물을 뿌려 테스트를 하였는데요. 비가 내리는 상황까지는 고려하지 않더라도 눈과 접촉하는 환경에서는 충분한 방수 성능을 보일 것이라 생각됩니다.

그리고 후드를 덮었을 때 체감할 수 있는 정도의 차이를 보일까? 이 부분이 가장 궁금할 것으로 생각되는데요. 확실히 체감할 수 있을 정도의 차이가 있습니다. 손모아 장갑은 일반적인 파이브 핑거스 형태보다 외기에 닿는 면적이 줄어들고 체온이 공유되기 때문 더 따뜻합니다. 윈드 후드는 장갑 낀 손을 다시 덮는 형태라 일반적인 손모아 장갑에 비해 떨어질 것입니다. 어쨌든 이러한 이유로 보온 효과가 올라가며, 특히 윈드 후드의 경우 손가락의 재봉선을 바람으로부터 차단하기 때문에 더욱 효과적입니다.
하지만 여기에 장점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후드의 원단은 미끄러운 재질이며, 거친 바위나 나무를 잡기에는 내구성이 좋지 않습니다. 후드를 덮은 상태에서 무의식적으로 이런 지면을 잡아야 할 경우 미끄러지거나 원단에 손상을 줄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이 장갑을 사용할 경우 항상 이러한 점을 인지하고 있어야 합니다.

염소가죽이 사용된 손바닥 그립감은 일반적인 수준
손등과 손가락은 4방향 스트레치 소프트쉘 원단이 적용되어 손의 움직임이 자유롭고 편안합니다. 손바닥의 가죽은 염소가죽을 사용하였고 그립감은 적당한 수준으로 실리콘을 바른 제품들에 비해서는 떨어집니다. 손목 밴드는 탄성이 강한 편이 아니라 편안한데 다소 헐렁한 느낌이라 사이로 흙이나 눈의 유입을 막기는 어려워 보였습니다. 또 소재의 특징상 마찰에 의한 보풀이 많이 발생하는 편입니다. 하지만 감촉은 좋습니다.

후드를 덮은 모습/ 사방 스트레치가 적용된 손등부위
100g의 프리마로프트 골드(PrimaLoft® Gold)가 충전재로 사용되었고, 프리마로프트는 워낙 유명한 인증된 합성 충전재로 습기에 강하면서도 보온효과가 좋습니다. 최근의 기온들을 보더라도 겨울이라고 해서 항상 추운 것이 아니기 때문에 늦가을이나 초겨울부터 겨우내 사용 가능합니다.
몸과 마찬가지로 손 역시 움직이는 상황에서 체온이 올라갑니다. 낮 시간이 영상으로 올라가는 계절에는 덥다고 느낄 수 있을 정도입니다. 스펙 상으로는 영하 4도까지 표기하고 있으며, 제 기준으로 영하 5~6도까지는 단독으로 사용해도 괜찮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그보다 더 추운 날씨에는 더 두꺼운 겨울 장갑을 함께 사용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블랙다이아몬드의 윈드 후드는 휴대하기 괜찮은 무게이며, 손이 시리기 시작하는 계절부터 한 겨울까지 두루두루 사용하기 적합한 장갑입니다. 국가별이나 버전별로 터치 스크린 지원이 조금 다른 것 같은데 테스트한 제품은 터치 지원은 안되는 제품이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스마트폰의 카메라를 자주 사용하기 때문에 이 부분은 아쉬운 부분이었습니다. 무엇보다 실 구매가격도 좋기 때문에 겨울철 보행이나 러닝 장갑을 찾고 있다면 적극 추천합니다.
(현재 미국 내 유통 제품은 실리콘 그립이 적용된 제품도 있고, 쉘 원단도 Pertex® Endurance가 적용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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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선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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