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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티티 파인드는 정해진 코스를 빠르게 완주하는 경기가 아닙니다. 참가자는 지도와 앱, 자신의 판단을 바탕으로 지정된 포인트를 찾아 이동합니다. 걷는 거리와 방향, 머무는 시간과 선택하는 경로는 모두 다릅니다. 그래서 오티티 파인드에서 장비는 단순히 가볍거나 비싼 물건의 문제가 아닙니다. 각자가 어떤 방식으로 움직이고, 어떤 환경을 예상했으며, 어느 정도의 안정성을 필요로 했는지를 보여주는 기록에 가깝습니다.
이번 OTT FIND GEAR LOG는 오티티 파인드 참가자들이 실제로 사용했거나 휴대한 장비를 바탕으로 정리한 설문 통계입니다. 응답자는 총 96명이며, 배낭, 신발, 텐트, 침낭, 슬리핑패드, 의류, GPS 워치, 보조배터리, 헤드램프 등 주요 장비 항목을 조사했습니다. 한글과 영어, 약칭과 오타로 입력된 브랜드명과 모델명은 가능한 범위에서 하나의 이름으로 정규화했습니다.
오티티 파인드 참가자의 장비 성향은 흥미롭습니다. 전체 응답 중 가장 많은 참가자가 자신의 장비 스타일을 백패킹 성향에 가깝다고 답했습니다. 배낭 무게 역시 7~9kg 구간이 가장 많았고, 9kg 이상이라고 답한 참가자도 적지 않았습니다. 이는 파인드가 당일 이동 중심의 탐색 이벤트이면서도, 참가자들이 여전히 1박 백패킹 수준의 안정성을 장비 구성에 반영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배낭 용량에서도 비슷한 흐름이 나타났습니다. 40L 이상 배낭을 사용하는 참가자가 절반 이상을 차지했습니다. 완전히 압축된 당일 산행 세팅보다는, 여벌 의류와 보온 장비, 식수, 행동식, 배터리, 우천 대비 장비를 포함한 안정형 세팅이 주류에 가까웠습니다.
신발 항목에서는 트레일러닝화 비중이 가장 높았습니다. HOKA, Salomon, Norda와 같은 브랜드가 상위권에 올랐습니다. 이는 최근 장거리 하이킹과 백패킹 장비 시장에서 나타나는 변화와도 맞닿아 있습니다. 무거운 등산화보다 가볍고 반응성이 좋은 트레일러닝화를 선택하는 참가자가 늘고 있으며, 오티티 파인드처럼 지형 변화와 이동 리듬이 다양한 이벤트에서는 이 흐름이 더 뚜렷하게 나타났습니다.
다만 트레일러닝화 선택이 곧 장비 전체의 초경량화를 의미하지는 않습니다. 신발은 가볍게, 배낭은 안정적으로 구성하는 방식이 이번 설문에서 확인되었습니다. 이는 파인드 참가자들이 속도보다 지속성과 대응력을 더 중요하게 보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배낭 브랜드에서는 CAYL, Yamatomichi, Zpacks가 상위권에 올랐습니다. 세 브랜드는 각기 다른 방향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CAYL은 국내 산악 환경과 일상적 사용성 사이에서 균형을 잡고, Yamatomichi는 일본식 경량 하이킹 문화를 대표하며, Zpacks는 보다 극단적인 울트라라이트 백패킹 문법에 가깝습니다.
이 조합은 오티티 참가자들의 장비 취향이 단일한 방향으로 수렴하지 않는다는 점을 보여줍니다. 누군가는 내구성과 수납 편의성을 선택하고, 누군가는 무게와 압축성을 우선합니다. 중요한 것은 브랜드의 국적이나 가격보다, 각자의 이동 방식에 맞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침낭과 퀼트 항목에서는 Ccolore가 가장 높은 비중을 보였습니다. 국내 브랜드가 오티티 참가자 장비 통계에서 강하게 나타난다는 점은 주목할 만합니다. 실제 필드에서 반복적으로 사용되고, 커뮤니티 안에서 신뢰가 쌓인 장비가 선택으로 이어진 결과로 볼 수 있습니다.
슬리핑패드는 NEMO의 비중이 압도적이었습니다. Therm-a-Rest와 Naturehike도 함께 나타났지만, NEMO는 이번 설문에서 가장 뚜렷한 점유를 보인 브랜드 중 하나였습니다. 수면 장비는 스펙만으로 결정되기 어렵습니다. 실제 야영 경험, 내구성, 소음, 수납성, 체감 보온력 같은 요소가 누적되어 선택을 만듭니다.
길찾기 도구에서는 오티티 앱 사용 비중이 높았습니다. 파인드가 앱 기반으로 운영되는 만큼 자연스러운 결과이지만, 동시에 운영 측면에서 중요한 의미를 가집니다. 참가자들이 앱에 크게 의존한다는 것은, 앱의 안정성, 배터리 소모, 네트워크 환경, 비상 상황 안내가 이벤트 경험 전체에 직접적인 영향을 준다는 뜻입니다.
GPS 워치 항목에서는 Apple과 Garmin이 가장 많이 등장했습니다. Apple Watch는 일상성과 접근성이 강하고, Garmin은 장시간 기록과 아웃도어 기능에 강점이 있습니다. 오티티 파인드 참가자들은 이 두 축 사이에서 자신의 사용 환경에 맞는 기록 장비를 선택하고 있었습니다.
보조배터리 항목에서는 10,000mAh급 사용자가 가장 많았습니다. 브랜드로는 Nitecore가 높은 비중을 보였습니다. 앱 사용, GPS 기록, 사진 촬영, 연락 수단까지 스마트폰에 의존하는 비중이 큰 이벤트에서는 보조배터리가 사실상 필수 장비에 가깝습니다.
다음 오티티 파인드에서는 참가자 안내에 “10,000mAh 이상 보조배터리 권장”을 명확히 넣어도 무리가 없어 보입니다. 특히 더운 날씨나 장시간 이동 환경에서는 배터리 관리가 곧 안전 관리로 이어집니다.
주관식 응답에서 반복적으로 등장한 키워드는 더위 대응이었습니다. 양산, 우산, 모자, 선글라스, 팔토시, 수분 보급, 얼음물 등 햇빛과 고온에 대응하기 위한 장비가 여러 차례 언급되었습니다. 이는 오티티 파인드가 단순히 산길을 걷는 이벤트가 아니라, 노출된 길과 마을, 도로, 임도, 능선을 모두 통과하는 탐색형 이벤트라는 점과 연결됩니다.
가벼운 장비보다 더 중요한 것은 상황에 맞는 장비입니다. 이번 설문은 참가자들이 실제 현장에서 무엇을 필요로 했는지를 잘 보여줍니다. 특히 5월의 오티티 파인드는 계절상 봄 이벤트처럼 보이지만, 현장 체감은 여름에 가까울 수 있습니다.
오티티가 장비 설문을 진행하는 이유는 단순히 어떤 브랜드가 많이 쓰였는지를 보기 위해서만은 아닙니다. 참가자들이 어떤 장비를 선택했는지, 어떤 장비를 만족스럽게 느꼈는지, 어떤 장비가 필요했는지를 기록하는 일은 다음 이벤트의 운영 기준이 됩니다.
이번 통계를 통해 오티티 파인드 참가자들은 트레일러닝화와 백패킹 장비를 함께 사용하는 혼합형 세팅을 보여주었습니다. 앱 기반 길찾기에 익숙하고, 보조배터리와 GPS 장비를 적극적으로 사용하며, 수면 장비와 배낭에서는 신뢰할 수 있는 브랜드를 선택했습니다. 동시에 더위와 노출에 대한 대응 장비의 필요성도 강하게 드러났습니다.
오티티 파인드는 빠른 사람을 가리는 이벤트가 아닙니다. 각자가 어떤 방식으로 길을 찾고, 어떤 장비로 자신의 리듬을 유지했는지를 남기는 이벤트입니다. 이번 OTT FIND GEAR LOG는 그 길 위의 선택들을 숫자로 정리한 기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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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러위켄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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