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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mbraz Armless Sunglasses Review

Eyewear 2026.07.27 17:27

옴브라즈(Ombraz Armless Sunglasses)는 일반적인 선글라스와 달리 귀에 거는 안경 다리가 없습니다. 대신 양쪽 프레임 끝에 연결된 조절 가능한 코드(Cord)가 머리를 감싸는 구조입니다. 이 특이한 구조의 선글라스를 약 4년간 하이킹과 여행, 일상에서 사용하며 느낀 점들을 정리해보았습니다.

Ombraz Armless Sunglasses

 

4년간의 사용 경험

뜨거운 태양 아래의 트레일에서, 저는 오랫동안 옴브라즈와 함께 걸어왔습니다.

칼자이스 렌즈, UVA/UVB 100% 차단, 실측 23g의 가벼운 무게. 그리고 안경 다리가 없는 독특한 구조.

 

가볍고 안정적인 이 독특한 선글라스는 트레일에서 쓰고 있다는 사실조차 잊을 정도로 편안했습니다. 도시에서도, 사막에서도 강한 햇빛을 막아주었고, 풍경을 선명하게 보여주었습니다.

 

착용감

안경 다리 대신 코드를 사용하는 방식은 단순하고 직관적이었습니다. 코드를 머리 크기에 맞게 조절해두면 그 이후로는 손댈 일이 없습니다. 트레일에서 뛰거나 바위를 오르는 등 움직임이 큰 상황에서도 쉽게 흔들리거나 벗겨지지 않았고, 일반 선글라스보다 훨씬 더 안정적이라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안경 다리가 없어지면서 관자놀이를 누르는 압박감도 사라졌습니다.

 

휴대성

옴브라즈를 사용하면서 가장 마음에 들었던 부분은 선글라스가 필요 없을 때 바로 목에 걸어둘 수 있다는 점입니다.

 

어두운 숲길을 만나거나 뷰파인더를 들여다볼 때, 선글라스를 어디에 둘지 고민할 필요가 없습니다. 살짝 내려 목에 걸어두면 끝입니다. 주머니에 넣거나 모자 위에 올려두었다가 떨어뜨릴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되는 점은 상당히 큰 장점이었습니다.

 

수납성

납작한 수납 크기도 마음에 들었습니다. 안경 다리가 없기 때문에 거의 평평한 형태로 접히며, 셔츠 포켓이나 배낭 어깨 포켓, 작은 틈새에도 부담 없이 넣어둘 수 있습니다. 일반 선글라스보다 차지하는 부피가 훨씬 작았습니다.

 

내구성

내구성은 말할 필요도 없습니다. 안경 다리가 없으니 가장 흔하게 파손되는 힌지나 다리 부분을 걱정할 필요가 없습니다.

 

실제로 저는 트레일에서 실수로 옴브라즈를 발로 밟은 적이 있습니다. 렌즈에는 약간의 흠집이 생겼지만 프레임은 멀쩡했고, 남은 여정을 문제없이 계속 사용할 수 있었습니다. 일반 선글라스였다면 그대로 사용할 수 없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사용성

하지만 이 Armless 구조는 몇 가지 단점도 함께 만들어냅니다.

 

한 손으로 가볍게 내려서 벗을 수 있지만, 다시 착용하려면 두 손이 필요합니다. 코드를 양손으로 당겨주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일반 선글라스처럼 한 손으로 착용하는 방식은 불가능합니다. 손에 짐을 들고 있는 상황에서는 이를 먼저 정리해야 착용할 수 있습니다.

 

코드는 습하거나 추운 환경에서 적합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젖은 채 착용했을 때 불쾌하거나 차갑게 느껴지는 경우가 있었고, 영하의 환경에서는 그대로 얼어붙어 슬라이더가 움직이지 않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또한 UL 하이킹 장비들이 점점 코드 중심으로 구성되면서 새로운 문제가 생겼습니다. 목 뒤에는 헤드랜턴 코드, 후드 코드, 선글라스 코드 등 여러 개의 코드가 겹쳐집니다. 이 때문에 어떤 코드가 옴브라즈의 것인지 헷갈리거나 다른 장비의 코드를 잘못 당기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가격

클래식 모델 기준 가격은 $160입니다. 절대 저렴한 가격은 아닙니다. 주변 하이커들에게 왜 이 가격을 지불하면서까지 옴브라즈를 선택했는지 설명해야 할 때도 있었습니다.

 

 

결론

흥미로운 점은 4년이 지난 뒤 새로운 선글라스를 사용해봐도 결국 다시 옴브라즈를 찾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목에 걸어두는 방식이 너무 자연스러워졌기 때문입니다. 이제는 선글라스를 벗어 어디에 둘지 고민하는 상황 자체가 어색할 정도입니다. 물론 불편한 점도 있습니다. 두 손으로 착용해야 하고, 가끔은 다른 코드들과 엉키기도 합니다. 하지만 그런 단점을 감수하면서도 결국 제 목에는 옴브라즈가 걸려 있었습니다.

 

오랫동안 사용하며 내린 결론은, 옴브라즈 덕분에 선글라스에 신경 쓰지 않고 하이킹에만 집중할 수 있었다는 점입니다. 목에 걸려 있어 잃어버릴 가능성도 크게 줄어듭니다.

 

아마 앞으로도 제 목에는 옴브라즈가 걸려 있을 것입니다.

  • 장점
  • 가벼운 무게와 편안한 착용감
  • 목에 바로 걸어둘 수 있는 구조
  • 납작하게 수납되는 형태
  • 안경 다리와 힌지가 없어 높은 내구성
  • 단점
  • 두 손이 필요한 착용 방식
  • 코드가 젖거나 얼 수 있음
  • 다른 장비의 코드와 엉킬 수 있음
  • 높은 가격

Author

박재현
  • Section hiker
Photo 1818jh | Fujifilm X100VI + XF23mmF2 R W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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