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피엘라벤/스페셜라이즈드(Fjällräven/Specialized) 컬렉션 관련 콘텐츠를 진행하면서 가장 인상 깊었던 제품은 무엇보다 핸들바 백이었습니다. 박스 타입의 핸들바 백은 처음 사용해 보았는데, 상단에서 빠르게 접근할 수 있는 편의성이 특히 만족스러웠습니다.
핸들바에 직접 장착하는 기존에 사용하던 핸들 바 백과는 달리 피엘라벤/스페셜라이즈드의 전용 핸들바 랙에 장착됩니다. 핸들바 랙은 전용 핸들바 백에 잘 작동하도록 맞춤 설계되었지만 단독으로도 충분히 사용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이번 제주도 바이크 패킹에서 랙 + 백, 랙 + 파우치 두 개의 조합으로 활용하였으며, 핸들바 랙과 별도의 파우치 조합도 독립적으로 잘 작동했습니다.

랙 설치는 핸들바에 마운트를 거치하고 육각 렌치를 이용하여 조여주면 간단히 마무리됩니다. 단단히 조이지 않으면 랙에 적재된 무게 및 주행 충격으로 아래로 흘러내릴 수 있으니 주의가 필요합니다.

랙 설치 후 핸들바 백 설치는 매우 쉽습니다. 랙 상단의 모서리를 웨빙 스트랩에 끼워 넣고 하단의 버클을 이용하여 고정하면 마무리가 됩니다. 탈부착이 매우 용이한 형태로 필요한 상황에 주저 없이 탈거하여 들고 갈 수 있습니다.
핸들바 백의 크기는 23 x 28 x 20cm의 직사각형 형태로 대부분의 자전거 바 후드 사이에 깔끔하게 들어가는 크기입니다. 수납 용량은 9L로 상당히 넉넉한 공간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드한 박스 타입은 비교적 딱딱한 장비나, 부서지기 쉬운 음식물을 안전하게 보관하기 좋았습니다. 무엇보다 상단 개폐 방식은 자전거에서 이탈하지 않고도 원하는 장비를 쉽고 빠르게 접근할 수 있어 편리했습니다. 전용 랙과 호환되는 클로저는 한 번의 액션으로 닫거나 열 수 있습니다. 특히 카메라를 수납하기에 좋았는데 촬영이 필요할 때 바로 꺼내 쓰고 이동 중에는 안전하게 보관할 수 있었습니다.


내부에는 앞뒤로 메쉬 파티션이 있어 작은 아이템을 구분하여 수납할 수 있고, 외부에는 양쪽 사이드와 상단에 메쉬 포켓이 있습니다. 외부 포켓은 오픈 타입이라 주행 충격으로 인한 이탈에 주의가 필요하며 탄성 코드를 추가로 적용하였으면 더 좋았겠다는 생각입니다.



상부 포켓은 쉘 재킷 등을 수납하기 좋다.
용량 및 수납은 충분히 만족스러웠는데, 가방으로 인하여(랙의 높은 위치), 로드 및 그래블 자전거의 경우 기존 핸들바에 장착된 장비들을 방해할 수 있습니다.
랙의 경우 랙 단독으로 다른 파우치나 핸들바 백과 조합하여 사용할 수 있습니다. 핸들바 백의 큰 장점은 접근 방식과 넉넉한 공간 그리고 함께 포함된 전용 스트랩을 활용하여 보조 가방으로 사용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어깨 스트랩 연결 방식은 편리하다.
자전거를 밖에 두고 잠시 식사를 하거나 커피를 마실 경우에 중요한 소지품을 핸들바 백에 넣고 분리하여 가지고 이동할 수 있으며 어깨 끈을 이용하면 편안하게 휴대할 수 있습니다, 또 바이크패킹의 경우 음식물과 조리 도구를 보관한다면 핸들바 백만 분리하여 텐트 옆에 놓고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어 훌륭한 기어 스토리지가 됩니다.




가방으로 사용 시에는 스냅 버튼을 이용한다.
가방의 원단은 피엘라벤의 독점적인 비닐론 F(VINYLON F)로 이미 수 십 년을 거치며 검증된 튼튼한 소재이며, 내구성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을 정도로 튼튼합니다. 비닐론 F는 발수를 위한 PU나 실리콘 코팅은 되어 있지 않지만 젖게 되면 부풀어 오르는 특성으로 소재의 조직이 치밀해지는 원리로 코팅 없이도 습기에 대응할 수 있도록 해줍니다. 하지만 완전히 방수 구조는 아니기 때문에 지속적이고 강한 비에는 내부가 젖게 됩니다. 따라서 비나 눈이 내리는 상황에서는 내부를 드라이 색 등으로 보호하는 것이 좋습니다.

피엘라벤/스페셜라이즈드 핸들바 백은 반드시 전용 핸들바 랙과 함께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핸들바 백만 단독으로 장착할 수 없습니다. 따라서 이 조합을 사용하려면 국내 판매가 기준 29만 8천원(각각 149,000원)으로 적지 않은 예산이 필요합니다만 Swift Industries Zeitgeist Pack(11L $208), Restrap Rando Small(11L £144.99) 등 가방만 놓고 비교하면 특별히 높은 가격은 아닙니다.

피엘라벤/스페셜라이즈드 핸들바 백은 핸들바 랙과 함께 작동하도록 설계된 란도너 스타일의 안정적인 장비입니다. 무엇보다 자전거에서 이탈하지 않고 빠르게 상단으로 접근할 수 있고, 박스 타입의 넉넉한 용량은 바이크패킹에 필요한 장비를 수납하기에 용이했습니다. 핸들바에 직접 장착되는 타입들 보다 높은 예산이 필요하지만 랙은 독립적으로 사용할 수 있으며, 핸들바 백의 편의성은 높기 때문에 바이크패킹이나 장거리를 이동하는 사람에게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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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선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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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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